대한항공 필리핀 세부 활주로 이탈 사고 "승객 162명, 승무원 11명 모두 인명피해는 없음"

대한항공 여객기가 현지시각 23일 필리핀 세부 공항에 착륙 직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항공 여객기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사고

 

비행기의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KE631)는 오후 11시7분쯤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으나 활주로를 이탈하는 오버런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측은 사고 직후 승객들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인근 호텔 3곳에 나뉘어 투숙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위한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4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23일 KE631편이 "세부 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 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탑승객들을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