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 리서치

나이대별 현실 회사생활 (20대 후반, 30대 초반, 30대 중반, 30대 후반, 40대 초반, 40대 중반)

by Man 아빠 2022. 9. 27.

나이대별 직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느낌은 너무나도 다르다. 내 실 경험과, 내 선배들의 얘기를 모아,남자 기준의 나이대별 회사생활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20대 후반 

 

첫 입사 후 돈 번다는 기쁨에 가득 차 있고, 업무에 대한 열정과 패기가 넘친다 (실무에 대한 이해력과 업무 속도는 열정/패기에 비해 따라주질 않는다) 

 

 

 

 

30대 초반

 

대리 진급을 하고 월급도 더 올랐다. 업무도 어느정도 잘 이해하고 속도도 빠르다 

 

주위 친구 및 지인들의 연봉을 듣게되면, (특히나, 같이 일하던 동료가 연봉이 더 높은 곳으로 이직하게 되면) 스멀스멀 이직에 대한 생각이 올라온다

 

"가볍게 한번 보지 뭐"라는 생각으로 입사지원을 하면 서류는 웬만하면 다 통과가 되고 면접도 어렵지 않다. 이렇게 몇몇 회사에 합격하게 되지만, 연예도 해야되고, 결혼도 생각해야 되다 보니  "조금만 더 편하게 있자"라는 생각으로 현 직장에 남는다

 

 

30대 중반

 

30대 초반 대리 진급 이후, 연간 2 ~ 3% 인상된 내 연봉에 비해, 내 능력 (업무스킬, 속도 등) 은 완성에 가깝게 성장했다고 생각된다. 즉, 내가 하는일 및 내 능력 대비, 내 연봉이 작게만 느껴진다

 

신혼집을 알아보며, 현타가 오고 어떻게든 돈을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온다.

 

(이직을 하진 않았지만) 30대 초반 이직에 대한 성공기억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데, 30대 초반에 비해 갈 수 있는 회사의 폭이 매우 좁아져 있다. (30대 초반에는 어디든 가능했는데, 중반이 되니, 내가 근무하는 산업 군외에는 서류통과조차 되질 않는다)

 

 

 

 

30대 후반

 

과장으로 진급하며, 실무에선 건들일 자가 없어진다. 웬만한 자료는 술 먹은 다음날 숙취 가득 찬 채로 만들어도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퇴근 후 하는 육아가 회사일 보다 더 어렵다 

 

회사도 업무도 이제 너무 편해지다 보니, 띄엄띄엄 봐오고 있는 면접에서 합격을 하더라도, 웬만한 연봉 인상이 아니면 이

직 생각을 접게 된다 

 

 

 40대 초반

 

동년배들과의 경쟁 끝에 팀장으로 진급했다. 진급의 대한 기쁨이 사라지기도 전에, 나와 업무적이던 개인적이던 친분이 두터웠던 선배님들이 회사를 떠나가는 광경을 보게 된다. 내 차례도 곧 임을 깨닫게 된다 

 

돈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더 오랫동안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찾아보게 된다. (지인을 통해, 지인의 지인을 통해, 지원하는 회사의 분위기와 40대 직원들에 대한 회사의 처우 - 쉽게 자르는지? 에 대해 묻는다) 

 

온갖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력서를 작성해 보지만, 동일직종임에도 서류통과가 거의 되질 않는다. "하... 이럴줄 알았으면 30대 후반에라도 이직을 했었어야 했는데..."가 생각을 지배한다 

 

이직준비도 하지만,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임원들과의 친밀관계 만들기에 돌입한다. 

 

 

 

 

 40대 중반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많은 동년배들이 회사를 떠났다. 회사 실적이 안 좋다는 얘기가 들릴 때마다 "오늘-내일 나도 집에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든다

 

장급으로 스카웃 제의가 없는 한 이직은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어린 자녀를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더 버텨야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사에 나의 모든 것을 갈아 넣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