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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부품] 영업 업무 (feat. Mr. Sorry Man)

by Man 아빠 2022. 9. 19.

자동차 부품사 영업직군 취업 혹은 이직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대계열사나 글로벌 Top 업체가 아닌), 일반적인 한국 자동차 부품사 기준으로 영업업무에 대해 쉽게 얘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맞춤복과 기성복의 차이를 먼저 생각해보자

기성복 : 브랜드 (폴로, 타미, 나이키등)에서 Small / Medium / Large 혹은 90 / 95 / 100 단위로 정해놓은 것

맞춤복 : 옷감부터 소비자가 선택하여, 소비자 몸에 딱 맞게 맞추어 제작되는 것

 

 

자동차 부품의 경우, 대다수가 맞춤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마디로, 자동차 부품 영업이란?고객이 요구하는 재질과 스펙에 맞추어 제작된 제품을 파는 일이다.

 

이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영업업무는 크게 수주 전 / 수주 후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주 전

당연하겠지만 수주를 받아야지만, 생산 및 납품이 가능하므로, 수주가 최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

수주가 이루어지는 과정과 이 과정에서의 영업의 업무를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견적가외에, 완성차별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 별도로 있으나, 지금은 생략하기로 하자)

자동차부품 수주 프로세스 및 영업업무
자동차부품 수주 프로세스 및 영업업무

 

프로세스가 잘 갖추어진 회사라면, 물 흐르듯이 일정에 맞게 진행되겠지만

대다수의 한국부품사의 경우, 영업팀 담당자가 일일이 각 부서에 전화해서 부탁해야 하는 경우다 다반사이다.

이 과정이 사람에 따라 매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이 내부영업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내부영업은 수주 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주 후에도 계속된다)

 

(내가 사원때 있었던 일이다. 우리 부서에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난 부서내 막내를 벗어나는 기쁨에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나의 기쁨은 10개월을 채 넘기기 못했다. 선배님…, 고객과의 전화에서도 죄송합니다 를 많이 하는데,

내부 부서들 과의 전화에서도 왜..??죄송합니다, 부탁드립니다를 계속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같이 협의했던 일정을 지켜달라는 건데…바쁘다힘들다하면서 짜증을 내니.. 죄송합니다, 부탁드립니다만 얘기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더 이상 Mr. Sorry Man으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신입사원이 떠나면서 나에게 했던 말이다…_)

 

 

 

 

 

수주 후

수주 후에는 프로그램 리더의 주최가 영업팀 → PM팀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외적으로는 Proto등 Sample 대응 및 설계변경 견적 업무 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이렇게 되기 위해선 각 부서에서 일정 내 문제없이 업무를 딱딱 맞추어 진행되었을때만 가능하다

 

 

보통은) 많은 이벤트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것은 개발샘플이 일정내 만들어지지 못한다거나, 샘플이 고객 스펙 IN이 되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 때도 Mr. Sorry Man이 등장해야 한다. 완성차 고객 측 구매팀, PM, SQE팀에 죄송합니다는 물론이고, 내부적으로도 일일이 전화하여 부탁드립니다를 외쳐야 한다

 

 

영업 담당자의 관점에서 보면) RFQ부터 수백 번 ~ 수천 번의 "죄송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를 외쳐야만, SOP 양산시작. 즉 물건을 팔수있게 되는 것이다.  (SOP 이후에도 영업의 업무는 Mr. Sorry Man과과 함께 이어지게 되는데, 이 부분은 SOP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더불어 추 후 포스팅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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