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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슈

클럽 성범죄 - "술 약물 섞어 성폭행 시도" 징역 각 5년, 3년

by Man 아빠 2022. 10. 23.

클럽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약물을 먹여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 2명 (28세 동갑) 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3일 서울동부지법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상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들에게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선고했다. 또 각각 성폭력 치료 강의 120시간과 80시간 수강을 명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7년간 제한했다. 이들은 선고 직후 법정에서 구속돼 수감됐다.

 

재판 판결 봉
재판 판결 봉

 

두 피고인들은 친구사이로 2020년 11월 서울의 한 클럽에서 피해 여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피해자가 의식을 잃자 인근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달아났다. 피고인중 한 사람은 범행 당시 약물을 복용한 상태였다.

 

술에 약물 섞는 장면 (본 사건과 무관)
술에 약물 섞는 장면 (본 사건과 무관)

피고인들은 당시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들은 상해를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용한 약품은 통상적인 향정신성의약품보다 강도가 세며 술에 탈 경우 효과가 더 강해지는 종류"라며 "여러 정황을 보면 당시 피해자 의식 상태가 약물로 인해 온전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약물로 의식을 잃게 하는 것도 상해라는 대법원의 입장이 확고하다"며 상해 혐의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약물 오남용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약물로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성폭행까지 이르지 않았을지라도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혀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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