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규 프로그램 소싱 시, 완성차가 요구하는 생산 Capa flexbility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신규 소싱 견적 단계에서 flexbility를 금액으로 환산하여 계산하면 되는지 알아보자
RfQ를 접수하여 읽어 내려가다 보면, 각 프로그램별로 견적 시 어떤 기준값을 반영하시오 하는 항목들을 발견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환율, 원소재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그리고 Capa flexbility이다. 환율, 원소재를 오적용 하는 경우는 극히 드믈지만, Flexbility는 놓치고 진행했다가, 양산중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간혹 있다
※ Note : 앞서 포스팅한 것과 같이 RfQ는 신차 출시 2 ~ 3년 전에 배포되기 때문에, 미래의 예상 환율, 원소재 값을 완성차 측에서 배포하고 있다. 수주 이후 양산중에는 환율, 원소재를 실 금액으로 분기별로 판매가에 연동되기 때문에, 완성차의 기준값을 그대로 적용하였다면, 서플라이어가 가지고 가는 리스크는 발생하지 않는다
자동차부품 수주, 납품 (RFI - RFQ - 개발 - SOP)
자동차부품 수주받기 에서 ~ 납품시작 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얘기해보려고 한다 (약 10년간의 내 경험에 의한 얘기이므로, 다른 이들의 경험과는 다를 수 있다. 참조용으로만 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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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bility란?
완성차 요구 Flexbility는 일반적으로 +/- 15%, 20% 인데, 각 연도별 RfQ 물량보다 15%, 20% UP 될 수도 있도 DOWN 될 수도 있다는 뜻이며, 서플라이어는 물량 UP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 Capa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RfQ 물량보다 더 가지고 가는 경우보다는, 더 적게 가지고 가능 경우가 많기 때문에, Flexbility 요구조건에 대해서 중요치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내가 담당했던 프로그램들의 경우에도 RfQ대비 실 물량이 적었던 경우가 80%가 넘는다).
생산라인이 공용이거나, Capa가 충분하다면, 물량이 RfQ대비 UP 되더라도 생산에 문제가 없지만, 해당 프로그램 제품 및 RfQ물량에 맞추어 제작된 전용 라인이라면 완성차의 물량 UP은 심각한 문제가 된다 (지난 10년간, 내 담당 프로그램들 중 딱 한번 이런 케이스가 있었는데, 주말, 공휴일 포함하여 24시간씩 생산을 해도 물량을 맞추지 못해, 항공으로 선적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Flexbility를 어떻게 견적에 계산하면 될까?
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공정은 제품별로 상이하지만, 3단계로 나눈다면 대부분 1 ~ 2단계는 공용 라인이고 마지막 3단계가 제품에 특화된 전용 라인인 경우가 높다.
공용 라인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투자 설비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공용 라인에 까지 이 계산을 적용하면 견적가 경쟁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Flexbility 계산은 전용 라인에만 반영하는 것이 좋다.
아래는 나의 계산방법이다.
1. 생산라인 투자비 (전용 라인에만 해당) : 고객 요청 율에 따라 15%, 20% up 한 물량기준으로 산정
- RfQ물량 : 필요 라인 개수 2개 / 투자비 20억 / 라인 효율: 100%
- 20% Flex. : 필요 라인 개수 3개 / 투자비 30억 / 라인 효율: 80%
(각 회사별, 제품별 라인 구성은 다르기 때문에, 추가 라인 외 금형이나 툴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라인은 필요 없고 금형, 툴만 있으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두 경우 다 추가 발생금액만큼 더 투자비로 반영하면 된다)
2. 비즈니스 케이스 (사업성 분석) : 고객 RfQ 물량 기준으로 산정
물론, 수주 이후 유휴 라인 생겨서 작은 투자비의 개조만으로 Capa를 증설할 수 있는 운 좋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렇게 계산해서 견적 원가를 높이는 효과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수주는 돈을 벌기 위해, 이윤을 남기기 위해 하는 것이지, 마이너스가 발생해서는 안된다. 위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내 경험상에도 고객 실 물량이 RfQ대비 20%가 늘어난 것은, 지난 10년 동안 딱 한 번밖에 없었지만, 이일로 인해 초기 이 프로그램 Lifetime동안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수익 이상으로 항공비가 발생하였다. RfQ 견적은 몇 년 뒤 발생할 일에 대한 금액을 산출하는 것이다. 최소한 고객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항목들에 대해서는 견적 시 금액으로 필히 반영하는 것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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